에픽하이 - 상실의 순기능 (Feat. 수현) 리뷰
매일 그날 출시된 새 앨범을 한번씩 들어본다. 유명하지 않더라도, 혹은 평이 좋지 않더라도 나에게 만큼은 명곡이 될 수 있는 숨어있는 노래들을 종종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.에픽하이의 새 앨범이 나왔다. 사실 에픽하이의 음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들으며 일을 하고 있었다.한곡 한곡이 지나가고, 이하이씨가 피쳐링한 몹시도 '미국 팝' 스럽던 곡이 끝났다. 그리고 그 다음번 트랙이 시작되는 순간, 하던 일을 멈추고 이어폰 너머 흘러오는 잔잔한 곡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. 악동뮤지션 수현양이 피쳐링한 "상실의 순기능" 이라는 곡이다. 먼저 곡을 다 듣고, 곡이 끝난 뒤에 제목을 확인했다. "상실의 순기능" 이다. 이렇게 찰떡같을수가..부재에 대한 공허함과 허무를 너무나도 담담하게 표현한다..